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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_서울교대캠퍼스조경개선계획
그림자가 쉬는 정원, 식영원
교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양성해 온 서울교육대학교의 깊은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일상의 기념 정원이다. 대상지는 구내카페-다솜채 뒷편의 제1,2 미술관, 평생교육 1,2관 등으로 둘러싸여진 좁고 긴 녹지이다. 오픈 스페이스로서의 커다란 잠재력이 있음에도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어 에어콘 실외기,폐 미술품과 자재들이 여기 저기 쌓여 있었고, 무질서하게 가득 찬 큰 나무들로 인해 내부는 햇빛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공간이었다. 대상지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좁은 녹지 안을 넘치도록 채우고 있는 초대형 교목들이었으며, 우리는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녹지 속에 숨겨져 묵묵히 이곳을 지켜 온 이 커다란 나무들이 학교의 오랜 역사를 기억하는 소중한 기념물이자 참된 스승의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 이 나무들을 존치하여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그 나무들이 제공하여 주는 커다란 그늘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휴식하며, 학교의 역사와 스승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일상 속의 기념공간이 되고자 하였다. 프로젝트는 한경대 안승홍 교수님과의 공동설계를 통해 진행되었으며, 2014년 5월 완공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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